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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on the Adherence

증후군 처방전  Mixed media - Installation 2005​

아름다운 꽃을 꺾어 손에 쥐는 순간부터 꽃의 화려한 빛은 사라지기 시작한다. 이처럼 소유는 모든 것을 주검의 상태로 변화시킨다. 이구아나는 화려하고 찬란한 색채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색채에 매혹된 사람이 그의 몸에 화살을 꽃는 순간 이구아나는 칙칙하고 탁한 색으로 변한다. 본래의 화려한 빛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광휘처럼 감돌던 매혹도 사라지고, 남는 건 참담함 뿐이다. 인간은 끝없이 무엇인가를 소유하고자 한다. 그 욕구가 강렬할수록 추구하는 대상은 더욱더 황홀한 빛을 뛰게 된다.

Contemporary Visual Artist. Meesook Lee / hi.meesook@gmail.com Copyright © Meesook Lee.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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